# 저작권 자유 이미지 출처 by Unsplash
# 머리말
먼저, 이 글을 보기에 부끄러운 내용은 없지만, 사람에 따라 지하철, 버스에서 보기에는 민망할 수 있으니 우연히 이글 보셨다면 북마크해서 안전한(?) 장소에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금딸이란
금딸이란 무분별한 자위로 항상 피곤하며 무기력하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자위를 자제하면서 자신의 욕구 자제력을 높이는 훈련을 말한다.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남자 입장과 경험담만을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남자든 여자든 모두에게 이 훈련은 적용될 수 있으며 자신의 욕구를 제어하지 못하고 무분별한 자위로 삶의 무기력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이 금딸 훈련을 추천한다.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들에게 위와 같은 비슷한 운동의 모습인 “No FAP”운동으로 퍼지고 있다. 자기계발 관련 유튜버인 알렉스의 higherself 영상에서 금딸이 소개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 자위에 대한 인식
- 우리나라의 자위에 대한 인식 배경
우리나라의 자위에 대한 인식은 매우 안 좋은 편이다. 내 생각이지만 유교적인 문화, 즉 욕구를 자제하고, 직접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던 과거 선비문화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한, 90년대 고도의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주었던 기독교의 성에 대한 보수적인 인식, 즉, 금욕 중심의 생활이 자위에 대한 인식까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 최근 의학 학계에서의 자위 인식
하지만 최근 의학 학계에서는 생각이 다르다. 일정 기간 쌓인 정액을 적절한 시기에 정기적으로 배출하여 전립선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자위를 권장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는 대략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추천하고 있다.
- 개인적인 자위에 대한 인식
나 역시 기독교 집안에서 자위는 나쁜 것, 자신의 성 욕구를 표현하는 것은 묵언의 금기로 되어있는 성에 대해 보수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부터 자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욕구는 인정하지만 자위하는 나 자신이 싫고 한심하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생각은 내 자존감을 갉아먹고 결과적으로 학창시절 또래 사회 내에서 극도의 내성적인 성향으로 굳어진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내성적인 성향을 깍아내릴 생각이 없다. 나는 지금도 내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장점도 수없이 많다. 하지만 어린 시절 내성적인 내 성향에 대해 스스로 불만을 가졌기에 이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 금딸을 시작하게 된 계기 공유
- 성욕이 넘치던 10대에서 20대 초중반까지
군대에서 개인적으로 내 성향이 좀 더 도전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생각했었다.
내 전공 실력도 또래보다 잘 한다고 교만했었다. 하지만 첫 사회생활에서 내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내 분야에 대해서 잘 가고 있는 걸까, 지금 살고 있는 게 잘살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오랫동안 따라다녔다. 그러면서 점점 더 집 안에 머물게 되는 고립된 생활을 하였고 집 안에 머물면서 더욱더 내 욕구만 해결하는 원초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 인식이 바뀌게 된 계기 : 영화 뫼비우스
그러다 우연히 영화 뫼비우스를 보게 됐는데 자세한 영화 내용은 궁금한 사람이 찾아보기로 하고 간단하게 핵심만 설명하자면 성욕의 근원은 성기가 아니라는 말이다. 인간은 성기를 잘라내도 또 다른 방법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그럼 인간의 쾌락, 본능적인 욕구란 무엇일까?"
"내가 제어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나는 처음으로 금딸을 시작했다.
# 금딸 이후 몸의 변화
- 1주차
큰 변화는 없다. 그냥 금딸을 시작한 스스로에게 대견한 정도.
- 2주차
이때가 아마 금딸 기간 중 가장 어렵고 쉽게 넘어지는 시기가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가장 극심한 성욕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생각날 때도 있었으며 심지어 새벽에 눈이 스스로 떠졌던 날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나 스스로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지금까지 성욕에 노예처럼 살았는데 이번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정말 이 악물고 이겨냈던 것 같다.
- 3주차
가장 어려웠던 2주차를 넘기면 일단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성욕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대견함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나는 내 성욕 제어하는 남자야"라는 상대가 들으면 어처구니없을 자신감으로 사람들을 대할 때 당당함이 생겼다.
그리고 나는 금딸과 함께 야동 보는 것도 끊었기 때문에 학습에 대한 집중력이 올라갔다. 집중력이 향상된 원인을 생각해보자면 야동으로 인해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진 뇌가 이제 학습으로 인해 생긴 호기심, 궁금증에 반응하기 시작해 집중력 또한 증가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아마 이러한 효과로 득을 보게 되면 금딸의 마법이 시작되었다고 보면된다. 이러한 효과를 경험하면 더이상 욕망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작은 시작이 된다.
- 4주차
자신감과 자존감의 증가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나의 경우 20대 중반까지 모쏠로 살아왔었다. 특히 이성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스스로에 대한 낮은 자존감과 이성을 만날 때 드는 야동 생각이 내 몸을 경직되게 만들어 이성과의 관계에서 극도의 어색함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금딸과 야동을 보지 않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당당함과 높은 자존감, 대화에 집중하게 되면서 이성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선순환을 이룰 수 있었다.
- 이후 시간들...
욕구를 채우기 위해 사용했던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야동을 봤던 이들은 크게 공감할 텐데 야동을 보다 보면 더욱 자극적인 영상을 찾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욕구를 채우는데 사용되는 시간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자위를 한 이후에는 그 자괴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더 낮은 자존감, 시간 낭비, 피곤함의 악순환은 반복된다.
금딸로 인해 낭비되었던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일(이것이 어떤 활동이든)을 하게 되면서 점점 더 활동적, 의욕적으로 변해 갔다. 이로 인해 자신감, 높은 자존감, 사회성 향상의 선순환이 시작될 수 있다. 또한, 집중력이 올라가면서 배우는 즐거움, 성취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되면서 나의 목표에 좀 더 가까워짐을 경험할 수 있었다.
# 결론
이제 결론을 맺으려 한다. 금딸 굉장히 어렵다.
금딸과 야동을 끊는 것은 인간의 기본욕구를 스스로 제어하는 것이다. 나는 이 훈련을 통해 욕구 제어의 뇌 기능인 전두엽의 발달을 훈련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순기능이 많음을 개인적으로 경험하였다.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훈련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이 훈련으로 내 삶의 많은 부분이 개선됐음을 경험했고 나의 삶이 변화되었다. 내가 경험한 이 방법이 많은 분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긍정적인 삶의 방향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을 들여 장문의 글을 작성하였다.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다. 내일부터는 없다.
오늘 시작하거나 아니면 계속 현재의 삶을 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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