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 되어 후기를 남기려 한다.
한국 대형 교회의 부정적인 부분에 대한 영화이다.
대형 교회가 사회적으로 비판 받고
조롱 받는 원인에 대해
영화를 기반으로 내 생각을 정리했다.
몇 십억에서 몇 천억의 화려한 교회
교회 건축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비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교회 건축에는
분명 목적과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에서도,
나 역시도 비판하고자 하는 부분은
교회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
의문을 들게하는 건축에 대해서다.
예를 들어,
건축 허가가 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축 허가가 나는 기적이 일어난다거나,
교회의 여건에 비해 무리해서 지어지는 교회 건축들.
이들 목적 안에 사람들에 대한
헌신과 사랑이 아닌
그저 성도 수, 양적 확대에 집중한다면
그것이 교회란 말인가?
이윤 추구하는 기업,
문화 사업하는 기업과 무엇이 다른가?
성적인 문제, 교회 자금의 사적 이용 문제,
대형 교회 세습 문제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있는가?
교회에서의 성적인 문제, 교회 자금의 사적 이용,
횡령 문제는 과연 논할 가치가 있는지 생각이 든다.
교회가 아닌 세상에서조차 범죄 행위임에도
적절한 처벌과 이에 대한
정당한 책임을 지고 있는지.
적절한 책임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대형 교회의 세습 문제 역시,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서도 이뤄진다해서
대형 교회에서 이뤄진다면
대형 교회는 자신 스스로 교회가 아닌
기업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
결론,
교회, 특히 예수의 이름으로 세워진
교회라면 달라야 한다.
세상의 기준과 가치관을 넘어서는
도덕적 책임이 있어야한다. 그게 교회다.
물론 이러한 문제 있는 곳에서 조차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분들이 있기에
비판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옳지 않다.
적어도 정치 권력과 결합 했던
카톨릭을 비판하면서 나온 것이
개신교, 교회가 아닌가?
역사를 보면 기득권이 부패하면
진보적인 개혁 세력이 나오고
그렇게 새 시대가 열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개혁 세력은 또 다른 기득권이 되어 가는
역사적 반복이 일어난다.
어쩌면 이러한
역사적 흐름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 역시 기독교인으로서 반성을 많이 하게 됬다.
만약 비기독교인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부끄러운 기독교인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실 이렇게
대형 교회가 몸집이 커지게 된 실질적 배경에는
교회 조차 큰 곳으로 가려고하는
나를 포함한 많은 성도들에게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대형 교회에서 제공하는 많은 문화적,
인맥적 이익, 편리성으로 인해
이러한 교회의
부정적인 단면에 관심을 가지고
바로 잡으로 노력하기 보다는
내 자신의 평안, 이익에 집중하지 않았나
반성을 했다.
우리는 비판을 들어야한다.
그래야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는
한줄기 희망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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