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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g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영화리뷰

by malda 2018. 3. 10.




안녕하세요 나미야님
영화가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를 떠나서 연출, 기획에서 아마추어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또한, 2시간 2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책에 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담으려다보니 내용의 깊이도 없고 공감을 하기 어렵고 지루한 느낌이 강합니다. 


차라리 마지막 에피소드(길잃은 강아지)를 간략하게 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두번째 에피소드(그린리버)를 좀더 디테일하게 살렸으면 어떨까 싶은 아쉬움이 강하게 납니다.



# 세부적인 아쉬운 부분
1) 배경 연출
1980년~1990년대 회상신이 중요한데 이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부족해보였습니다.

원작 소설에서 상상하며 느꼈던 1980-1990년대의 컨츄리한 분위기, 느낌을 영화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과거 회상씬 배경이 상대적으로 도시 느낌이 나고, 배우들의 의상, 화장으로만 과거인지를 알 수 있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소설에서 제가 느낀 나미야잡화점은 영화에서 나오는 것보다 크기가 더 작고, 검소하며 정감가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검소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2) 의상 연출
제가 아는 나미야 할아버지는 멋보다는 검소하며, 올곧고, 성실하며, 어린 아이들에게도 존중을 표할 줄 아시는 마음이 참 따뜻한 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 씬마다 입고 있는 하와이안 셔츠와 멋쟁이 모자는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나미야 할아버지 모습과 맞지 않아 영화 몰입에 방해가 될 정도였습니다.


3) 배우 연기
극 중 몰입을 방해할 정도의 연기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몰입을 하게 만드는 연기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배우들이 우는 씬이 많았는데요. 영화에 몰입되지 않다보니 공감되기보다 울고 있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참 쟤들도 연기하기 어려웠겠다. 참 고생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가장 인상 깊었던 연기는 세리 아역 맡은 친구의 연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을 이렇게 아마추어틱 하게 만들어진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실망과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원작소설을 보며 느낀 감동을 느끼길 기대했는데 참 아쉽네요.


# 결론
나미야 잡화접의 기적 영화가 참 아쉽다.

특히, 기획, 연출이 너무 너무 아쉽다.

그래도, 아키코는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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