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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의 기도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는 동산으로 가서 기도하셨다.
내 아버지 다른 길이 있거든 나를 여기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내가 원하는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행하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께서 두번째로, 다시 기도하셨다.
내 아버지, 이잔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시는 것 외는 다른 길이 없다면, 나는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아버지 방법대로 하십시오.
예수께서 세번째로 가서 기도하시되, 똑같은 말씀으로 마지막으로 한번 더 기도하셨다.
# 인간의 본질
예수께서 자신이 벌어질 일들을 미리 제자들에게 알려주자 베드로가 불쏙 끼어들어 말했다.
주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다 넘어진다해도, 저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무 자신하지마라. 바로 오늘밤, 수탉이 새벽을 알리기 전에, 네가 나를 세번 부인할 것이다.
베드로가 우겼다.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모두 똑같이 말했다.
예수를 배반한 유다와 대제사장과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를 잡아 가야바 앞으로 끌고 갔다. 거기에 종교 학자와 지도자들이 모여있었다. 그들은 신성모독을 이유로 예수를 죽이려하였고 많은 사람들은 예수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분을 주먹으로 치며 조롱했다. 그동안 베드로는 안뜰에 앉아 있었다. 한 여종이 그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당신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지 않았나요?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베드로는 부인 했다.
당신이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소.
그가 문쪽으로 가니, 또 다른 사람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 사람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오.
베드로는 다시 한번 부인하며 맹세까지 더했다.
맹세하지만 나는 그사람을 본 적도 없소.
잠시 후에, 몇몇 구경꾼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왔다.
너도 그들 가운데 하나가 틀림없다. 네 사투리를 보면 안다.
그러자 베드로는 너무 두려워서 저주하며 말했다.
나는 그 사람을 모르오!
바로 그때, 수탉이 울었다. 베드로는 수탉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번 부인할 것이다라고 하신 예수의 말씀이 생각났다. 그는 밖으로 나가서, 하염없이 흐느껴 울고 또 울었다.